토트넘 반 더 벤, 코펜하겐전 ‘폭발적인 단독 질주 골’… 손흥민 푸스카스 골 떠오르게 했다

토트넘 반 더 벤, 코펜하겐전 ‘폭발적인 단독 질주 골’… 손흥민 푸스카스 골 떠오르게 했다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 더 벤(Micky van de Ven)이 코펜하겐을 상대로 터뜨린 환상적인 득점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단독 질주로 상대 수비를 허물고 마무리한 이 장면은 자연스럽게 손흥민이 과거 번리전에서 터뜨렸던 ‘푸스카스상 수상 골’을 떠올리게 했다.

해당 경기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펼쳐진 토트넘과 코펜하겐의 맞대결이었다. 토트넘은 4–0 대승을 거두며 홈 팬들에게 완벽한 승리를 선물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전반 중반 터진 반 더 벤의 골이었다.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반 더 벤은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압박을 가볍게 벗겨냈다. 이어 중원 공간을 파고들며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박스 근처에서 왼발로 정확한 마무리를 성공시켰다. 중앙 수비수가 보여주기 어려운 단독 드리블 골이어서 현지 팬들과 언론은 물론 유럽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다.

영국 ESPN은 이 장면을 두고 “반 더 벤이 보여준 장면은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기록해 푸스카스상을 받은 환상적인 장거리 독주 골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특히 빠른 템포와 정확한 마무리, 그리고 수비수를 여유 있게 제치는 모습은 손흥민의 대표적인 명장면과 흡사했다”고 평가했다.

 

반더벤

손흥민은 2019년 번리전에서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단숨에 수비진을 돌파하며 득점에 성공해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장면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남겼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는 단독 질주 골로 기록됐다. 반 더 벤의 득점은 바로 그 장면을 떠올릴 만큼 임팩트가 강했다는 평가다.

경기 후 팬들은 SNS와 포럼을 통해 “토트넘이 또 하나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수비수가 이런 골을 넣다니 믿을 수 없다”, “손흥민의 유전자가 반 더 벤에게도 흐르는 것 같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푸스카스 후보에 올라가야 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챔스 토너먼트 진출을 크게 유리하게 이끌었다. 반 더 벤의 명장면과 공격진의 폭발적인 퍼포먼스가 겹치며 팀 분위기 역시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반 더 벤의 득점 장면을 언급하며 “정말 놀라운 골이었다. 그가 보여주는 속도와 자신감은 팀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토트넘은 이어지는 빅매치 일정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한 단계 더 도약을 노리고 있다. 팬들의 기대는 다시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반 더 벤의 환상 골은 이번 시즌의 핵심 명장면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